경제용어 정리: 인플레이션 뜻, 원인과영향 테이퍼링 양적완화 제로금리 뜻

인플레이션 뜻

인플레이션

흔히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인플레이션이란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사회의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데 물건값은 자꾸 오르는데 내 월급은 항상 제자리이다. 짜장면을 3000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7000원 이상 돈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게 된다. 즉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게 되어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수요 인플레이션과 비용 인플레이션이 있다. 수요 인플레이션이란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데 그것에 맞추어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이다. 가계에 돈이 많아지면 소비가 늘어나는데 그만큼 물건 공급이 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이를 과잉 유동성 공급이라고 한다. 비용 인플레이션이란 제품의 생산비용이 오르면 제품 가격도 함께 올라서 전반적인 물가가 모두 오른다. 예를 들면 수입하는 석유 값이 오르면 석유와 관련된 모든 제품은 값이 오른다. 이것을 비용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단순한 수요의 이동이나 공공요금의 인상, 저생산성으로 인한 공급의 부족 등도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의 꾸준한 상승, 통화량의 확대, 화폐가치의 하락 현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의 경제의 악성 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인플레이션의 영향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물가가 오른 만큼 월급을 올려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소득 격차가 심해지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회가 불안정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빚을 갚은 사람은 유리하고 빚을 받을 사람은 불리하게 된다.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빚을 갚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빚을 진 사람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니 부를 재분배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코로나 시대로 금리 인하가 대표적으로 예를 들 수 있겠다. 반면 빚을 내어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도 주변에 많이 늘었다. 이자를 내는 비용보다 투자해서 내는 수익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또 상품값이 비싸지면 더 비싼 값으로 수출해야 되니 수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국내 물건 값이 비싸지면 수입물품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무역수지를 적자로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화폐가치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게 되면 저축을 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저축하는 일이 줄어들기도 한다. 실제로 금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로 인해 은행은 자금이 안 들어오니 자본 부족으로 대출이 줄어들게 되고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게 된다. 

양적완화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폐 발행을 통해 국채 혹은 민간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양적완화를 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로 인해 금융시장이 경직되어 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즉 돈을 찍어내서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푸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이 2020년 3월 26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론 시장원리에 위반되는 행위이고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추후 양적완화 종료 시의 시장 충격 등 시행 후의 부작용 또는 큰 정책이다. 

테이퍼링

양적완화와 상반되는 용어로 테이퍼링이라고 한다.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이다.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진다. 양적완화 때 발행했던 돈을 없앨 순 없으니 보통 그 당시 매입했던 국채와 민간기업 채권을 시장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테이퍼링을 준비한다. 당연히 시장엔 단기적으로 큰 충격이 올 수 있다. 

제로금리

제로금리란 단기금리를 사실상 0%에 가깝게 만드는 정책이다. 이와 같은 초저금리는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며 소비촉진을 통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이점이 있다.  이 또한 양적완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로금리가 되면 기업의 채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저축해봤자 이자가 거의 없어 개인소비를 촉진한다. 반면에 노년층 등 이자소득자들의 장래가 불안해짐에 따라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부동산 투기, 주택 가격 폭등 등 자산버블이 우려될 수 있다.